'200억 탈세' 차은우, '알맹이 없는 사과' 논란
배우 차은우가 200억 원대 세금 탈루 의혹의 중심에 서며 연예계가 떠들썩하다.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추징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지 닷새 만에 차은우가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의 핵심을 비껴간 내용으로 오히려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이번 논란의 핵심은 차은우가 모친 명의의 1인 기획사를 통해 소득을 분산, 높은 개인 소득세율 대신 낮은 법인세를 적용받았다는 점이다. 국세청은 해당 법인이 실질적인 활동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하고 거액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인의 주소지가 그의 부모가 운영하던 식당과 같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의혹이 불거진 후 차은우 측은 국내 3대 로펌으로 꼽히는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역시 "법 해석에 대한 이견이 있는 사안"이라며 불복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대응 직후에 나온 차은우의 개인 입장문은 그 진정성을 의심받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군 복무 중인 신분으로 작성한 그의 입장문은 논란의 핵심을 비껴간 모호한 표현과 상투적인 다짐으로 채워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구체적인 탈세 의혹에 대한 해명 대신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오해"라고 에둘러 표현했으며, 페이퍼컴퍼니 설립과 운영에 대한 언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특히 거액의 법무법인을 선임한 직후에 나온 사과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불복 소송을 준비하면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과 함께, 스스로를 "과분한 자리에 있다"고 표현한 대목에서는 상황에 맞지 않는 자의식 과잉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법적 절차에 따라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차은우는 향후 조세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입대해 현재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며, 전역 예정일은 2027년 1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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