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뱃살 논란' 해명…"벗으면 장난 아니다" 자신감 폭발

악성 댓글에 대한 상처도 고백했다. 홍진영은 "댓글을 보면 정말 상처받는다"며 "'3개월이다', '6개월이다', '곧 낳는다'는 식의 댓글이 달렸다"고 전했다. 심지어 "배꼽이 왜 이렇게 크냐"는 외모 비하성 댓글까지 있었다고. 홍진영은 "영상에서 배꼽이 커 보이는 것뿐,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해명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급기야 옆에 있던 탁재훈에게 "만져보시라"며 돌발 행동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탁재훈은 "그때에 비해 살을 빼고 나온 것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지만, 홍진영은 "그날따라 유독 밥을 많이 먹긴 했다. 좋아하는 문어비빔밥 집이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벗으면 장난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논란을 일축시켰다.

동료 연예인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상민은 "가장 좋은 해명은 그 치마를 다시 입는 것"이라며 논란을 정면 돌파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홍진영은 "그 치마는 찢어버릴 것"이라며 단호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비키니를 입고 가위로 찢는 퍼포먼스를 하겠다"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유쾌하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는 논란이 된 의상을 폐기함으로써 더 이상의 억측을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비키니 퍼포먼스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워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예능적인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노련함을 보여주었다.
이번 해프닝은 연예인, 특히 여성 연예인을 향한 대중의 잣대가 얼마나 가혹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다.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많이 했을 뿐인 지극히 사적인 모습이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논란'으로까지 비화되는 현실은 씁쓸함을 남긴다. 홍진영은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논란을 유쾌하게 풀어냈지만, 그 이면에 감춰진 마음의 상처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의 신체 변화에 대한 무분별한 억측과 악성 댓글 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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