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공유했다더니…이시안, “권은비 보고 솔직히 당황,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2025.10.10. 오후 01:30
 이시안이 ‘워터밤 여신’으로 떠오른 권은비와의 합동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최근 슈퍼주니어 신동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근본채널’에 출연해, 세간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워터밤 공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대화의 포문은 진행자 신동이 열었다. 그는 “권은비의 기사만 계속 올라오고, 이시안의 기사는 잘 보이지 않아 사람들이 함께 무대에 선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며 조심스럽게 화두를 던졌다. 이는 당시 스포트라이트가 권은비에게 압도적으로 쏠렸던 상황을 정확히 짚어낸 것으로, 이시안의 솔직한 답변을 유도하기 위한 예리한 질문이었다.

 

신동의 질문은 더욱 구체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무대 의상을 사전에 서로 공유하고 조율한 것인가, 아니면 현장에서 권은비의 의상을 보고 ‘너 이렇게 입을 거면 미리 말을 했어야지!’라며 놀랐던 것인가?”라며 당시 두 사람의 소통 과정을 집요하게 캐물었다. 이는 단순히 의상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 무대를 함께 준비하는 동료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묘한 신경전이나 에피소드를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대중 역시 권은비의 파격적인 스타일링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함께 무대에 오른 이시안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해 큰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기에 신동의 질문은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이시안은 멋쩍은 웃음과 함께 입을 열었다. 그녀는 “어느 정도 의상에 대한 공유는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의상의 색감이나 전체적인 조합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눴지만, 실제 착용했을 때의 느낌, 즉 ‘착샷’을 보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대충 짐작은 하고 갔지만, 생각보다 언니가 너무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준비’라는 단어에 담긴 복합적인 의미를 눈치챈 신동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가 되어 있었냐”고 재차 묻자, 이시안은 잠시 망설이며 “이렇게 말하면 은비 언니에게 미안하다”고 운을 뗐다.

 

결국 그녀는 “생각보다 너무 많이 준비돼 있어서 좀 당황했다”는 말로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는 사전에 협의된 수준을 뛰어넘는 권은비의 과감한 의상과 무대 장악력에 대한 놀라움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시안의 고백은 권은비가 ‘워터밤 퀸’으로 등극하는 과정에서 함께 무대를 꾸몄던 동료가 느꼈을 법한 인간적인 감정과 무대 뒤 숨겨진 이야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의도치 않게 조연이 되어버린 상황에 대한 아쉬움과, 동료의 폭발적인 화제성에 대한 놀라움이 뒤섞인 그녀의 진솔한 반응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공감과 함께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박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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