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5기 출연자, 성폭행 의혹에 '통편집' 충격

26일 방송된 ENA,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솔사계'에서는 5명의 여성 출연자와 7명의 남성 출연자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17기 출연자 옥순은 자신을 데이트 상대로 선택한 24기 광수, 25기 영수, 25기 영철과 식사 후 일대일 대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첫 번째 대화 상대 24기 광수, 두 번째 대화 상대 25기 영수와의 장면은 정상적으로 방송된 반면, 세 번째 대화 상대인 25기 영철의 분량은 모두 편집됐다.
이뿐만 아니라 전체 출연진이 함께 모여 진행한 데이트권 쟁탈전 게임에서도 25기 영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출연진 간 거리를 측정하는 게임 특성상 극부감으로 촬영된 장면에서 영철의 정수리만 잠시 노출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러한 편집 조치는 최근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0대 남성 박모씨를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 30분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인물이 '나는 솔로'와 '나솔사계'에 출연했으며, 30대 남성이라는 점을 근거로 25기 영철(본명 박재홍)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현재 25기 영철은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나는 솔로'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여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다. 기 방송분에 대해서도 최대한 출연자를 편집 및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방송 전후 출연자의 주의와 경계를 당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작진은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촬영 이후에도 출연자들이 계약서상의 의무들을 지키고 책임을 이행하도록 엄격한 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리얼리티 데이팅 프로그램 출연자의 사생활 문제가 방송에 미치는 영향과 제작진의 출연자 관리 책임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나는 솔로'와 같은 인기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방송 이후에도 공인에 준하는 영향력을 갖게 되면서, 이들의 행동에 대한 더 엄격한 관리와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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